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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리포트: 뗏쭝투-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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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23 13:38 조회16,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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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 쭝 투 - 추석

​홍 라 희

 

한국 명절 휴일은 보통 3일 정도입니다. 한국은 베트남과 다르게 추석과 설날은 모두 큰 명절인데 베트남은 설날만 큰 행사이며 일주일 정도 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추석은 어린이를 위해 열린 아주 즐거운 행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추석 있으면 베트남 뗏쭝투라고 부릅니다.
한국 추선 8월 15일 음력 이틀 전에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에 사람 많아서 아주 복잡합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바쁘게 물건을 팔고 손님들은 어떤 음식 사는지 어떤 것은 맛있는지 바쁘게 고릅니다. 길에서 아는 사람인데도 빠른 인사하면서 장을 봅니다.
그렇게 시끄럽지만 저는 그런 현상이 아주 좋고 느낌이 아주 편안합니다. 그리고 외국사람인 저도 어느 추석 때에 동내 사람과 같은 말투와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제 어릴 때 추석 기억은 아주 흥미롭게 지냈습니다.
베트남 추석은 어린이만 위해 열린 행사이라서 장을 보는 것과 차례 준비하는 것은 필요 없습니다. 직장 다닌 사람은 쉬지 못하지만 아주머니들, 아저씨들은 아이에게 즐겁게 해주려고 해서 준비를 며칠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한국 추석과 같은 날짜로 8월 15일 음력이지만 지내는 방식과 놀이는 완전히 다릅니다.
제 기억에는 추석 낮에 한 지역 큰 마당에서 어린이들은 춤을 추고 옆 동내와 함께 시합해서 보냅니다. 이긴 팀은 상을 받고 동내에 가서 음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저녁에 각 동내에서 빵, 과자, 과일, 음료 등을 준비해 놓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파티를 하고 이야기하면서 보름달을 구경합니다.
저녁에는 용춤이나 탈춤도 신나게 춤을 추거나 직접 대나무로 만든 별모양 등을 들고 길에 다닙니다.

한국 추석연휴 때는 사람들은 바쁘게 지내는 것입니다.
추석이 오면 송편을 꼭 있어야 합니다. 저는 가끔도 송편을 직접 빚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하면 어려 색깔과 모양으로 만들어서 나눠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시장에 가서 사 왔습니다.

한국에 와서 한국 차례문화가 아주 신기했습니다. 제사 때는 밤에 지냈는데 추석 때 아침에 차례를 지냅니다. 그리고 준비한 음식과 음식 놓은 위치도 아주 신기했습니다. 음식도 채소, 과일, 건과일, 국, 떡, 술 등이 다 있어야 하고 우리 집은 꼭 곶감 차례 상에 올립니다.
그리고 이때는 밥 대신 송편이 있어야 합니다. 송편은 일련 동안 곡식과 과일을 얻게 되어 조상에게 감사해서 올린다는 뜻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집은 추석 때에 시집 사람들과 고향에 내려가 성묘를 합니다.

저는 일년 2번이나 시골에 내려가 성묘를 하는 동시에 묘를 청소한 다음에 음식을 올려 조상에게 절을 합니다. 추석연휴 때 음식 준비하느라 힘들었고 손님 오실 때 밥상 차려 드리고 또 청소하느라 많이 힘들었지만  시골에 가보니 공기도 좋고 제 고향에 가는 것과 같다는 생각해서 힘이 더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짧은 여행이며, 아이에게도 체험도 할 수 있고 즐거운 시간과 좋은 추억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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